2024년 1월 13일 아틀리에홀에서 열린 베타 원맨 ‘もっと!!(MO++O!!)’에 다녀왔습니다.
베타 원맨
일본에서는 단독공연을 원맨(ワンマン)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그 영향으로 한국의 라이브아이돌 문화에서도 그렇게 부르는 것 같습니다.
베타의 오히로메(데뷔공연)를 본 인연이 있음에도 아쉽게도 그뒤로 생탄이나 리리이베 같은 중요행사는 물론 출연 겐바 자체를 거의 못 본 탓에 여러모로 궁금했던 공연이었습니다.
오직 한 팀이 출연하는 공연이라 그런지 맥락의 밀도가 높은 일들이 많았습니다. 공연 도중 베타 멤버들이 무언가에 화들짝 놀라거나 울음을 참는 순간이 있었는데 제가 모르는 어떤 사연들이 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객석의 분위기가 유독 활기찼습니다. 어떤분들이 노래 가사에 맞춰 바닥에서 헤엄을 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분들은 오늘 이런걸 하려고 미리 다 생각하고 계획을 세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뭔가 까마득해졌습니다.
특별의상과 공연
처음 몇 곡 이후부터는 한 명씩 특별의상으로 옷을 갈아입고 솔로, 유닛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주로 작년 생탄공연때 입었던 의상과 그때 선보였던 무대인 듯했습니다.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만든 정원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특별의상을 입었던 공연 한 번마다 결심하고 준비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과 노력이 있었을 것이며 아마도 그 공연을 보았던 팬들의 추억도 있었을 것입니다.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보였던, 각자의 특별의상을 입은 베타 멤버들의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충실하게 쌓인 유대를 느낄 수 있었던 풍경이었습니다.
EP
이날은 베타의 디지털 EP ‘BE++ER!! Than One’이 발매된 날이기도 했습니다. 노래가 선명하게 들리는 만큼 베타 세계관의 분위기를 또렷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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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앨범 커버가 눈에 띄었습니다.
사진 속에서 베타 멤버들은 어떤 건물 옥상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늘이 있어야할 사진 상단의 배경이 바닷속 같습니다. 그렇게보면 사진의 하단은 현실인데 상단은 환상입니다.
현실에서 전개되고 있는, 베타라는 라이브아이돌의 이야기와 노래 가사 속에서 전개되는 세계관의 이야기가 병행 혹은 만나는(?) 그런 장면처럼 느껴집니다.
EP 발매와 원맨 공연이 같은 날 이루어진 까닭에 특히 그날은 보고 들은 것에 대해서 생각해볼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기억을 되짚어 볼수록 새로운 깊이를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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