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OST FACTORY (2024.10.20) 관람 후기
2024년 10월 20일 아로아로홀에서 열린 GHOST FACTORY에 다녀왔습니다.
할로윈
이날 공연의 컨셉은 할로윈이었습니다. 할로윈 하면 원래 무서운 분장을 하고 노는 날 정도의 인식이었던 것 같은데 최근에는 그런 것과는 상관없이 특별한 의상을 입는 날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공연에서도 여러 가지 다양한 의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세카코모 멤버들은 강시를 표현하기 위해 청나라풍의 의상(실제 전통의상이 아니라 일본 문화에서 재해석한 그 특유의 의상)에 부적을 들고 무대에 나타났습니다. 여느 때처럼 즐거운 무대였으나 이날은 유독 교류시간에 의미심장한 대화를 많이 나눠서 후기도 그런 내용이 되었습니다.
세카코모
세카코모의 공연 중간 M.C 순서에서 중요한 사항이 발표되었습니다. 이날 공연이 기존의 오리지널 곡으로 공연하는 마지막이라는 것이었습니다. 10월 27일 예정된 리리이베 공연에서 새로운 오리지널곡 발표만 있는 줄 알았는데, 전반적인 컨셉까지 모두 바뀌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10월 21일과 22일 세카코모 공식 계정의 이미지 또한 이렇게 변경되었습니다. 세트리스트와 공식 계정 이미지의 변경까지 더하면 ‘진실’이라는 제목이 정말 무거운 변화를 예고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판 교류시간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혹시 왕도 장르를 좋아해서 세카코모에 왔던 건가요?’라는 질문을 받고 잠시 이런저런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햄버거와 샌드위치에 대한 대화
정말 이상하게도 이날 아샤히님과는 햄버거와 샌드위치에 대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제는 ‘링크’로 서비스명이 변경된 메신저(구 유미온)에서 아샤히님이 던졌던 화두가 발단이었습니다.
아샤히님은 최근 루꼴라 허니 잠봉뵈르 베이글을 즐겨 드신다고 합니다. 그런데 과연 그 음식을 버거라고 칭하는 것이 합당한지 고민이 드셨던 모양입니다. 결국 교류시간 내내 ‘버거’라는 명칭을 가진 여러 음식들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서로 가지고 있는 경험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언젠가 인생에 여유가 생긴다면 미국으로 햄버거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할 정도로 저에게 햄버거는 각별한 음식입니다. 별로 중요한 일은 아니지만 누군가 비슷한 고민을 했다니 반가운 마음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 끝 -